주식 PER 계산 및 사용법 정리

PER (Price to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는 기업의 주가가 그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Earnings Per Share)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가치를 나타내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비율입니다. 이 지표는 주식을 평가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때 널리 사용되는 중요한 재무 비율 중 하나입니다.

주식 투자 시 경제 상황도 중요하지만 이런 지표를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니다.

PER의 시작

PER는 1930년대 초,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과 데이비드 도드(David Dodd)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그들의 저서 “Security Analysis” (1934)에서 가치투자의 기본 원칙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금융 분석의 기본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PER 계산 방법

PER을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PER=현재주가/주당순이익

EPS는 최근 1년간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주식 총수로 나눈 값입니다. 현재 주가를 EPS로 나누면 해당 기업의 PER을 얻을 수 있습니다.

PER의 해석 및 사용법

PER이 높으면 주식이 고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고, PER이 낮으면 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 업종 비교: 같은 업종 내 다른 기업들과의 PER을 비교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업종 내에서 PER이 낮은 기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을 수 있습니다.
  • 역사적 PER: 기업의 과거 PER을 조사해 현재 PER이 역사적으로 높은지 낮은지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성장성 고려: 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높은 PER을 정당화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래의 높은 이익을 기대하며 현재의 높은 주가를 지불할 용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경제 상황 고려: 경제 전반의 변화도 PER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이자율이 낮은 환경에서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PER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주의점: PER만으로는 기업의 부채, 자산, 현금 흐름 등 다른 중요한 재무 요소들은 고려하지 않으므로, 투자 결정에 앞서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지의 PER

PER는 기본적인 주식 평가 지표로서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PER 외에도 PBR (Price to Book Ratio), PSR (Price to Sales Ratio), EV/EBITDA (Enterprise Value/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등 다양한 재무 비율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성장성, 시장의 미래 전망, 산업의 동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ER는 투자의 시작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지만, 그 자체로는 충분한 투자 근거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PER을 포함한 다양한 지표들과 함께 종합적인 기업 분석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ER과 함께보면 좋은 지표

  • PSR (Price to Sales Ratio, 주가매출액비율): 주가를 주당매출액(Sales per Share)으로 나눈 값입니다. 매출 기준으로 주가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익이 없거나 변동이 큰 신생 기업이나 기술 기업에 유용합니다.
  • EV/EBITDA (Enterprise Value/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기업 가치를 이익 규모로 나눈 비율로,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부채와 현금을 고려하기 때문에 PER보다 포괄적인 평가가 가능합니다.
  •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기업이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높은 ROE는 경영 효율성의 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PEG (Price/Earnings to Growth Ratio, 주가수익성장비율): PER을 기업의 이익 성장률로 나눈 값입니다. 성장하는 기업을 평가할 때 유용하며, PEG가 1 이하라면 주식이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부채비율 (Debt Ratio): 기업의 총부채를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 현금흐름 (Cash Flow): 실제로 기업이 운영 활동을 통해 창출하는 현금 흐름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익은 회계상의 수치이지만, 현금 흐름은 실제 기업의 자금 상태를 반영합니다.
  • 배당수익률 (Dividend Yield): 기업이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이 주가에 대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PER과 이러한 지표들을 함께 분석하면 기업의 가치를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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